김경수 "이재명 고맙다. 좋은 결과 바란다"

▲ 2018년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참석한 이재명-김경수 지사. 연합뉴스 제공

김경수 경남지사가 자신을 믿어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최종심을 앞둔 이 지사에 대한 응원 메시지까지 전했다.

김 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님 고맙다. 안 그래도 심경이 복잡하실텐데 저까지 번거롭게 해 드린 것 같다”며 “드루킹이 증인신문 과정에서 이 지사님 관련 내용 (말할 때) 황당해 재판정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새상 일이란 게 끝날 때까지는 끝이 아님을 새삼 많이 느낀다”며 “지사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란다.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따뜻한 격려와 응원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김 지사의 글은 일명 ‘드루킹’이 지난 19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김 지사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2017년 12월 김 지사와 만났을 때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돕는 문제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김 지사가 ’경기도지사 이야기하면서 야당(자유한국당)이 가져가도 되지 않으냐, 이재명 떨궈도 되지 않으냐. 전해철 표 모아서 남경필 밀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진술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이 지사는 측근을 통해 “김 지사의 인품을 잘 아는 데 그럴 리 만무하다”며 “이 지사는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되어 촛불정부 내부를 분열시키고 적폐세력의 귀환에 도움을 주는 드루킹의 이간책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드루킹의 말을 일축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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