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베트남 흥이엔省에 ‘스마트도시 한류’ 전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 흥이엔성에 스마트도시 한류 전파에 나섰다.

스마트시티는 자연친화적 기술과 첨단 ICT 기술을 이용해 기후변화, 환경오염, 산업화ㆍ도시화에 따른 비효율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단기간에 성공적인 도시개발을 이룩한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에 베트남과 같은 개발도상국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LH는 지난 20일 LH 서울본부에서 베트남 흥이엔성과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H와 베트남 흥이엔성은 앞으로 흥이엔성에 도입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기술 개발 및 적용분야를 위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게 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스마트시티 개발 관련 정책, 기술개발 등 폭넓은 분야에서 상호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LH가 베트남 최초 한국형 신도시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베트남 흥이엔성은 수도 하노이와 남동측으로 바로 연접한 면적 930k㎡(서울의 1.5배) 규모의 인구 118만 명을 보유한 도시로, 베트남 북부 박닌~하노이~하이퐁으로 이어지는 핵심 삼각 경제벨트에 속해있어 외국인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핵심 성장거점 가운데 하나다.

이번 양해각서에 앞서 LH는 흥이엔성에 추정 사업비 약 720억 원, 면적 1.4k㎡(약 140ha) 규모의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추진 중으로, 지난 8월 ‘예비 시행약정서’를 체결했으며 2020년 착공 예정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플랫폼으로 산업의 파급효과가 큰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과 노하우가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한편, 베트남은 이를 활용해 경제성장을 지속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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