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8월 인천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인천지역 수출은 29억 6천400만 달러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2.8% 감소했다.
인천 수출이 월 기준 30억 달러 미만에 그친 것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인천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29개월 만에 26.4%, 2위 수출품목인 철강판이 37개월 만에 15.8%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체 수출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반도체는 최대 시장인 대중국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요국 중 대만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20% 이상 수출이 줄었다.
철강판도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중국(-28.6%), 미국(-46.9%), 인도(-18.8%) 3개국 대상 수출이 많이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농약·의약품(-18.4%), 석유제품(-37.9%), 자동차 부품(-14.3%) 등 주요품목의 수출이 모두 동반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2억 900만 달러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63.2% 증가해 3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화장품류 수출도 최대시장인 중국(53%)과 미국(0.5%), 일본(36%) 대상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무역협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 8월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은 미중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경기 침체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업 조업일수 감소 등 계절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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