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R&D 중심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 조성
3기 신도시 개발지구에 서울대 AI밸리 등 유치 나서
과천시가 미래성장 동력사업으로 ‘바이오 헬스 거점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정부가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선정ㆍ육성하고 있는 ‘바이오 헬스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오는 11월부터 R&D 중심의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시는 11월 서울대 의료바이오 사업단장인 김성훈 교수를 비롯해 도시계획, 의료, 건축 등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바이오 헬스 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바이오 제약, 합성의약품, 의료기기 등 과천의 바이오 헬스산업의 전략과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바이오 헬스 거점도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과학과 예술을 결합한 국제적인 행사인 ‘2019 바이오 스타 과천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국내ㆍ외 유명 과학자를 초청해 운영하는 ‘바이오 아트 융합 워크숍’과 작품 전시, 예술작가의 강연을 함께하는 ‘국제 바이오아트 페스티벌’로 나눠 운영된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R&D 중심의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들어간다.
시는 서울대가 추진하고 있는 AI 밸리 3단계 확장 사업을 과천 3기 신도시개발 지구 내로 유치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과천케어 사업과 서울대 의료바이오 사업단(바이오콘) 유치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대 AI 밸리 유치를 위해 앞서 지난 8월 서울대 최양희 AI 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AI 벨 리 조성계획 3단계 확장 시 지역적 연계가 유리한 과천 3기 신도시개발지구를 후보지로 검토해 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과천케어 사업 일환으로 건강계좌와 유전체 분석사업도 오는 2020년부터 추진된다. 건강계좌 사업은 개인의 건강검진 기록을 하나의 통합계정에 기록하는 구축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관내 어느 병원을 가도 의사가 환자의 모든 질병과 복용 약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유전체 분석사업은 50~60대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노인성 질환을 예측하는 사업이다. 시는 검진결과를 기반으로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을 주기적으로 모니터해 질병을 조기에 예방하고, 질병이 발생한 환자에게는 영양, 운동, 건강케어, 병원 연계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과천 3기 신도시 개발은 과천지역의 마지막 개발사업으로 과천 미래의 명운이 달려 있다. 과천시의 100년 먹을거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주력사업이 바이오 헬스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서울대 AI 밸리 유치 등 R&D 중심의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