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청 공무원, 남자화장실서 동료 공무원 몰카

인천 부평구청 공무원이 남자 화장실에서 동료 공무원의 모습을 몰래 촬영했다고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22일 인천 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54분께 인천시 부평구 소속 20대 공무원 A씨가 부평구청 남자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으로 동료 공무원 B씨를 몰래 촬영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B씨는 이날 오후 2시께 A씨가 화장실에서 자신을 촬영하는 것을 보고 부평구 해당 부서를 통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고 직후 A씨로부터 스마트폰을 임의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과거 B씨를 촬영한 동영상 2건을 확인했다.

다만 경찰은 신고 당일 B씨를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은 확인하지 못해 A씨 스마트폰을 디지털포렌식으로 복구해 그가 삭제한 사진이나 동영상이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몰래카메라 촬영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며 “디지털포렌식 분석 결과를 토대로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평구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수사 결과 등을 지켜본 후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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