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경기도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강풍으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태풍 ‘링링’이 경기도를 휩쓴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가운데 비바람을 동반한 이번 태풍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3일까지 영향권인 태풍 ‘타파’를 앞두고 주말 간 ‘비상대책기간’을 지정, 안전 대책을 추진했다. 우선 도는 강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달 초 지나간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시설물의 조속한 복구를 실시하기로 했다. 축사, 수산 증ㆍ양식시설, 비닐하우스 등에 대한 점검을 통해 반복 피해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산 증ㆍ양식장과 선박에 대한 결박 등도 이뤄졌다.
이어 산사태, 급경사지, 하천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265개소에 대한 사전 출입을 차단하고 저지대 침수 예방을 위한 배수펌프장 211개소의 가동인력을 사전 배치했다. 또 둔치 주차장 44개소 등 차량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해 사전통제 및 이동, 강제견인, 사전폐쇄 등의 조치와 함께 농작물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양ㆍ배수장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방역 활동 중인 경기북부에 미칠 악영향도 경계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20일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도 실ㆍ국장 및 31개 시ㆍ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명 도지사의 “태풍피해는 수많은 변수로 다양한 피해가 생겨나기 때문에 늘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시 사항을 중심으로 강풍 및 호우피해 예방을 위한 관련부서 및 시군의 대응상황을 점검했다.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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