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경기콘텐츠진흥원 육성 ‘新스타트업 3社’] ‘헬스케어’ 블루오션 개척… 미래를 열다

▲ [포맷변환](사진1)_인포마이닝의 실시간 인공지능 모니터링 시스템
인포마이닝의 실시간 인공지능 모니터링 시스템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이들로 똘똘 뭉친 유망 스타트업들이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도내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고자 지난 6월부터 ‘어드밴스드 스타트업 프로그램(이하 어드밴스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20개 스타트업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어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이런 가운데 과학기술의 발달로 환자의 질병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의료기술과 의료기기 또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를 만나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어드밴스드 스타트업 프로그램의 20개의 스타트업 가운데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3곳을 조명한다.

■㈜인포마이닝

주식회사 인포마이닝(대표 이재용)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실시간 인공지능 모니터링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사용자의 혈압과 맥박, 혈당, 심전도 등 생체신호를 측정, 인공지능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서비스다. 이재용 대표는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시간 인공지능 모니터링 서비스를 개발했다. 10년 이상 부모님의 병간호를 하면서 환자와 보호자의 고충을 체험하며 이해한 것이다. 이 대표는 “병원에서 많은 질병의 환자와 보호자들을 만나 각종 사연을 듣고, 공감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첨단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고 판단했죠”라며 서비스 개발 동기를 말했다. 지난 7월 첫선을 보인 프로그램은 심전도 분석 기능과 사용자 생체신호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응급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119에 신고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환자를 골든타임 내에 병원에 이송할 수 있어 향후 의료시장에서 큰 기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심전도 분석에서 심방세동만 파악 가능했던 것과 달리 병원에서 검사하는 12리드 심전도로 파악 가능한 질병을 동일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경쟁력이다. 현재 공공기관과 연계한 시범사업을 진행 중으로 곧 상용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포맷변환](사진2)_인공지능 기반 환자위치보정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환자위치보정 시스템

■케이프로랩

케이프로랩(대표 박기용)은 인공지능 기반 3D 비전 모니터링 후 환자의 위치를 보정해 주는 의료보조기구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는 환자가 움직일 경우 모든 시스템을 정지시키고 환자의 위치를 보정한 뒤 재촬영이 이뤄진 탓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으로 외래 환자 회전율이 감소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박기용 대표는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연구원과 성균관대 의대 박사과정을 통해 다양한 외산제품, 방사선치료기, MRI, CT 등을 사용하며 필요에 따라 호흡 동조 소프트웨어, 2D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3D 스캐너 등을 개발해 왔다. 그는 ‘실시간으로 환자의 움직임을 보정한다면 검사 시간을 단축하고 치료 성적을 향상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3D카메라를 통해 환자의 미세한 움직임을 실시간 측정해 자동으로 환자의 위치를 보정해주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인공지능 기반 환자위치보정 시스템은 검사 시간을 단축하고 치료성적을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값비싼 외국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성장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박 대표는 “향후에는 환자의 움직임을 부위별로 사전 분석해 방사선 치료 시 환자의 위험을 미리 감지해 더욱 정밀한 치료를 모듈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확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 [포맷변환](사진3)_스마트테이블 기반 치매 관리 서비스 앱
스마트테이블 기반 치매 관리 서비스 앱

■㈜스프링소프트

㈜스프링소프트(대표 서영철)는 노인치매 질병의 예방과 인지능력 향상, 그리고 조기 발견을 목적으로 하는 스마트테이블 기반의 융복합 기능성 게임과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에서 근무했던 서영철 대표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치매 환자의 증가에 따라 치매 예방 및 재활을 증진하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인식해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스마트테이블인 ‘해피테이블’은 최대 4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14종의 치매 예방 기능성 게임 콘텐츠가 탑재돼 있다. 또 치매 예방 캠페인과 치매 선별검사(MMSE-DS) 콘텐츠도 포함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의 이용 결과는 기간별·그룹별로 분류돼 저장되며 사용자 관리시스템을 통해 치매안심센터와 보호자가 웹 또는 모바일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스프링소프트는 주 사용자가 될 65세 이상 노인들이 접근하기 쉽고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으며 콘텐츠의 효과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해 임상시험을 통한 연구 보고서도 준비 중이다.

권혁준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