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생활의 달인' 19일 방송에서는 포항 휴게소 김밥 달인과 파스타&팬 피자 달인이 소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은둔식달 잠행단이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포항에 있는 작은 휴게소. 들르는 사람이 있을까 한 한적한 이곳이 점심시간이면 차들이 끊임없이 드나든다. 지나가는 운전자들이 그냥 못 지나치고 들른다는 참새방앗간 같은 이곳엔 바로 김밥이 인기 메뉴다.
80대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이 김밥은 독특하게도 햄 대신 특별한 어묵이 화룡점정 역할을 하고 있다. 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할머니 표 어묵은 직접 개발한 비법으로 조리된다는데 그 핵심은 다름 아닌 조청. 달인이 직접 만든 이 조청은 김밥의 맛을 좌우함은 물론이고 따로 판매까지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 특별한 조청으로 조리해낸 어묵이 들어간 김밥은 한번 맛을 보면 젓가락을 놓기 힘들다고 한다. 또한 달인은 최상의 식감을 내기 위해 김밥을 말 때 발을 사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말아낸다.
이어 은둔식달 잠행단이 찾은 곳은 인천의 한 레스토랑. 이곳에 오면 손님들이 한결같이 주문하는 메뉴가 있다고 하니 바로 누룽지 파스타. 일단 이곳의 파스타는 그릇부터 남다르다. 뚝배기와 같은 재질의 그릇을 사용해 파스타가 먹음직스럽게 보글보글 끓는 상태에서 서빙이 된다.
겉만 봤을 땐 일반 크림파스타 같지만, 면을 먹고 나면 누룽지가 드러난다. 부드러운 누룽지의 윗면은 소스와 환상적인 궁합을 이루며 리소토처럼 맛볼 수 있고 그릇에 눌러 붙은 누룽지까지 긁어먹는 재미가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달인의 가게에서는 그릇 긁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그냥 밥을 눌러 붙게 해서 만드는 일반적인 누룽지와는 달리 달인은 특별한 밥물을 사용해서 더 구수한 맛을 낸다. 또한 달인이 만든 팬 피자도 이 집에서 파스타와 함께 꼭 먹어야 하는 메뉴. 달인만의 비법으로 풍미가 남다른 것은 물론이고 도우위에 올라간 닭가슴살은 닭다리살로 착각할 정도로 부드러움이 예사롭지 않다.
한편, '생활의 달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포항 휴게소 김밥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 있는 휴게소에서 맛볼 수 있다. 파스타&팬 피자 달인은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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