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중소기업 수출의 현장 지휘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가 세계 각국에서 수출 실적을 올리며 도내 기업의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미국, 러시아, 베트남 등에서 수출 희소식이 어이지는 가운데 경기도는 노하우ㆍ네트워크 등 밀착 지원을 수행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GBC의 지원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2억 3천298만 달러(2천900억 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GBC를 활용한 GMS(GBC Marketing Service) 사업을 진행, GBC에 근무하는 현지전문가들이 도내 중소기업의 지사 역할을 대신해 바이어 발굴에서부터 계약체결까지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최근 주요 성과를 보면 화성시 소재 친환경 세제 제조업체인 ㈜동방비앤에이치는 GBC 모스크바를 통해 지난 3월 러시아 현지기업과 200만 달러(24억 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GBC 모스크바는 연매출 1천130만 달러(1천300억 원) 규모의 러시아 현지 의료기기 대기업과 ㈜동방비앤비에이치를 연계했다.
이어 성남시에 소재한 마스크팩 제조업체 J사도 GBC LA를 통해 현지 대형 유통망과 300만 달러(36억 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J사는 미국시장 진출 과정에서 언어장벽과 네트워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느끼던 중 GBC LA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2005년 인도 뭄바이에 첫 사무소가 개설된 이래 GBC를 통한 수출지원 실적은 총 1천600개사, 2억 3천298만 달러(2천900억 원) 규모에 달한다”며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보유한 GBC를 통해 정보와 경험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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