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오는 28일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인상과 관련 경제적으로 취약한 중ㆍ고등학생의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청소년 요금 할인율을 40%까지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오는 28일 경기도 대중교통정책 시행과 관련 청소년의 교통요금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감면비율을 성인요금 대비 기존 30%에서 40%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와 경기도는 동일한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 적용을 받고 있지만, 서울시 버스요금과의 격차가 심해 경제적으로 취약계층인 중·고생 통학요금의 할인 폭 확대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청소년 요금의 할인율을 40%까지 감면하고 있는 반면 경기도는 이번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되면서 요금 격차가 더욱 심해져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시는 지역 주민의 반발을 줄이려면 기존 청소년 할인제도를 확대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추가적인 할인 손실금에 대한 지자체 부담금이 일부 가중되더라도 적극적인 할인율 정책을 추진해 수도권(경기, 서울, 인천)에서 동일한 할인제 요금 적용으로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인상에 따른 지역 주민의 반발을 줄이려면 기존 청소년 할인제도를 서울시 수준인 40%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양시 버스업체의 경영난 해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요금인상에는 동참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청소년 요금 할인율의 차별문제 등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서울시 대비 불균형한 할인율을 적용받는 도내 지자체의 의견을 공유하고 청소년 요금제 할인율 확대시행을 경기도에 제안할 예정이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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