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내버스 노·사·정 공동 협력에 맞손…차고지 및 편의시설 공동 사용하고, 노선체계 개편에 적극 협력키로

인천시와 인천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인천지역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시내버스 노선체계개편 등에 힘을 모은다.

23일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 회의장에서 시·조합·노조 등은 효율적인 버스노선 개편을 위한 협약을 했다.

노·사·정은 협약에서 각 버스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차고지를 비롯해 식당·대기실 등 편의시설을 버스노선 효율적 개편에 필요한 경우 시의 결정에 따라 공동으로 사용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차고지는 서창버스차고지 등 4곳으로 앞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한 버스 공영차고지를 대체하기 위해서다.

또 버스기사들이 구성원인 운수종사자 노동조합도 공공의 이익과 시민편의 증진을 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적극 협력하기로 동의했다.

이는 2020년 7월 개편노선 시행으로 기·종점이 바뀌거나, 노선 신설 등으로 운전기사들의 근무지가 바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두고, 노조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협약과 함께 열린 시내버스 노선체계개편 방향 및 전략 버스업계 설명회에선 노선개편과 관련한 버스업계들의 정책제언이나 건의사항 등도 모았다.

조동희 시 교통국장은 “노선 개편은 우회운행 노선을 직선화하고 장거리 노선은 짧게 끊어 현재 평균 18분대인 배차간격을 상당히 단축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조합과 노조의 도움을 받아 시민이 편리하고 시민이 행복한 버스노선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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