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마약사범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범죄 검거자가 늘고 있다는 얘기는 마약범죄 역시 급증하고 있다는 의미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19년 8월까지 최근 5년간 인천지역 마약류 범죄로 검거된 인원은 3천4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지방경찰청 중 서울청(8천636명)과 경기북부청(5천423명), 경기남부청(4천663명), 부산청(3천792명)에 이어 5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특히 인천지역에서 마약범죄로 검거된 범죄자 수는 최근 5년간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2015년 593명에서 2016년 780명으로 늘었고, 2017년 612명으로 줄었다가 2018년 다시 661명으로 늘었다.
2019년에는 7월까지 검거한 마약사범만 771명으로 집계돼 마약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마약사범 집중단속을 해 521명을 검거하고 83명을 구속했다.
또 최근에는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세관 등과 공조해 국내에 불법체류하면서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동남아시아인 4명과 입국과정서 마약을 투약한 국내인 1명 등 총 5명을 구속하는 등 마약사범을 지속해 검거하고 있다.
김영호 의원은 “마약범죄 검거인수가 올해 들어 다시 늘어나고 있고, 특히 10대와 20대의 마약범죄가 대폭 증가했다”며 “마약범죄는 검거보다는 사전예방이 핵심인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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