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에 수소연료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인 인천연료전지㈜가 지역 주민 대상 상생방안을 내놨다.
인천연료전지는 23일 인천 남동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상생방안 제안 내용 및 추진방안을 설명했다. 앞서 인천연료전지는 지난 21일 동구에도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인천연료전지는 우선 동구주민을 대상으로 100억원 이상의 주민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참여방식은 조합을 설립해 주민들의 자금을 모아 인천연료전지에 대출하는 형태다. 금리조건은 약 7% 수준으로 일반 시중 은행(1.47%)보다 높다.
인천연료전지는 또 가칭 주민환경감시단을 구성·운영한다. 주민대표 중심으로 구성하고, 인천시와 구도 참여하는 방안이다. 운영 기간은 발전소 건설부터 운영까지다. 감시단은 연료전지 시설 건설·운영현황을 점검하고 모니터링, 현장참관 등을 한다.
이 밖에 인천연료전지는 최대 13억원의 법정지원금 이외에 추가로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영택 인천연료전지 대표이사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있는데 앞으로 소송전으로 갈 경우 주민과 합의 가능성이 사라진다”면서 “소송보다는 주민과 최대한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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