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멍 든 3살배기 엉덩이 사진 인터넷에 올라와…경찰 수사

피멍이 든 3살짜리 아이의 엉덩이 사진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게시글을 올린 회원은 남편이 훈육해서 아이의 엉덩이에 피멍이 들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주부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모 인터넷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22일 낮 12시30분께 아동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의 엉덩이 사진이 커뮤니티에 게시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해당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또 다른 회원이 올린 게시물에서 아동학대 의심 사진을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경찰에서 “다른 회원이 올린 사진을 보고 아동학대가 의심돼 신고했다”며 “이 회원은 남편이 훈육해서 피멍이 들었다고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사진 게시자를 확인한 뒤 실제 아동학대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에 적극적인 자료 제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로부터 캡처한 아이의 사진을 받았으나 실제로 피멍이 든 것인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제 글을 올린 사람을 확인한 뒤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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