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즐기는 문화] 생활문화 품은 인천, 동아리 꽃이 피었습니다

(재)인천문화재단·경기일보 공동기획 
연습·모임 등 공간 대관비 최대 500만원 지원
소외계층 문화향유 늘리고 동아리 전문성↑
자발적 생활문화활동 돕는 ‘예술매개자’ 기용
알찬 정보 가 득… 시민 위한 온라인플랫폼 구 축

생활문화는 시민이 일상생활 곳곳에서 생활예술을 자발적으로 생산하고 생활문화를 스스럼없이 누리어 가지는 의미다. 이를 뒷받침하고자 다방면의 문화예술 활동지원과 환경조성을 위해 인천문화재단(재단)이 앞장서고 있다. 재단에서는 생활문화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광범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 시민 문화생활을 묶을 생활문화동아리를 시작으로 이를 이을 생활문화매개자 그리고 네트워크모임과 온라인플랫폼 구축까지 인천 시민의 문화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로부터 나올 생활문화 관련 정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활문화동아리 모임 공간 지원

재단에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활동 지원을 통한 지역 내 생활문화동아리 육성과 민간 문화 공간 활성화를 위해 모임 공간을 지원한다. 총 예산 9천900여만원이 책정된 모임공간지원은 기존 결과중심, 발표활동, 일회성 활동에 그쳤던 기조에서 탈피해 과정중심, 지속적인 활동을 장려한다.

구체적으로 최소 주 1회(2시간), 1개월 이상의 정기적이고 장기적인 동아리 모임을 할 수 있는 민간 공간(연습·모임·발표공간 등)을 지역 내 생활문화동아리와 매칭. 해당 공간에서 지속적인 동아리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공간 대관비를 지원한다.

동아리별 최대 지원범위는 500만원까지이며. 신청, 매칭 결과를 취합 후 동아리별 지원 금액의 예산범위 내에서 조정한다. 공간·동아리 모두 공모를 받게 되는데, 3인 이상의 인천 시민 또는 인천 연고자(인천에 있는 직장 근무 및 학교 재학)로 구성 된 동아리, 인천에서 생활문화 관련 발표, 전시, 워크숍, 봉사 등의 활동을 하는 동아리, 인천에 있는 최소 주 1회, 1개월 이상 정기적이고 장기적인 모임을 계획하는 동아리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생활문화동아리 사회공헌 지원

생활문화동아리 사회공헌 지원은 소외계층 문화향유기회 제공 및 확대와 생활문화활동의 사회적 공감 확산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예산 3천만원으로 150개의 동아리에 지원할 예정인 이 사업은 생활문화동아리들의 전문성 부족 등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재단은 인천시 지정전문 예술단체인 잔치마당과 함께 소외시설 특성에 맞는 동아리를 발굴, 매칭해 수요자 중심의 사업을 하고 참여하는 동아리를 대상으로 활동 준비, 시설과의 협의, 현장 진행, 관련 행정업무, 홍보물 제작 등 홍보를 포함한 사업을 한다. 또 해외를 포함한 동아리 차원의 민간 교류 활동 지원도 이어준다. 이 부문은 인천시(생활문화팀), 재단, 사회적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직접지원형식으로 팀별 30만원까지 지원이 이뤄진다.

■생활문화매개자 운영

‘생활예술매개자(Facilitating Artist: FA)’는 시민 스스로 생활예술 활동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을 발굴·지원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촉진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지역 내 다양한 인적자원, 공간자원, 기획·홍보역량을 시민의 활동과 결합시키며 지원한다.

총 7천600여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인천시민이 생활문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예술매개자’를 기용해 시민들의 자발적 생활문화 활동을 지원한다. 재단은 코디네이터 1명, 개별매개자 7명을 선발해 1인 20개 동아리의 네트워킹, 현장 기획·진행, 행정 등에 관련된 업무를 한다. 이를 통해 동아리에게는 생활문화에 집중할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더 많은 생활문화를 접할 기회가 제공할 예정이다.

또 생활문화 동아리들의 현장활동내용을 기록화해 홍보 간접지원 및 생활문화 온라인플랫폼 콘텐츠 생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생활문화동아리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프로그램 기획, 장르별 네트워킹 모임 및 교류, 활성화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을 하며, 민·관의 중심에서 지역 내 생활문화센터, 생활문화동아리 협력으로 추진 가능한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을 하게 된다.

■2019 생활문화 온라인 플랫폼 구축

인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아리 및 생활문화인이 홍보, 활동기록을 할 수 있도록 생활문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는 시민들에게 노출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온라인플랫폼은 생활문화 지원제도 및 생활문화센터 프로그램, 공간, 콘텐츠 등의 정보를 중심으로 생활문화 소식, 일상 속 창조적 활동을 하는 개인·단체·공간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재단 관계자는 “생활문화 커뮤니티 형성 및 활성화를 위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민 중심의 생활문화활동 관련 콘텐츠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재단은 완성도 높은 플랫폼 구축을 위해 외관만 뛰어난 홈페이지가 아니라 생활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원하는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사용자 이용 중심의 메뉴체계 구성 및 콘텐츠 게재 유용성, 공유, 소통, 협력이 강화된 열린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또 주요 콘텐츠의 메인 노출, 퀵 메뉴 사용 등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정보 구조 설계로 구성된다. 추가적으로는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된 UI 구성 및 디자인을 통해 자유롭게 관련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커뮤니티 및 교류 시스템을 마련, 문화 관련 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한 유용한 사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에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여러모로 상생 할 수 있는 생활문화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분석을 통해 인천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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