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 장신 케힌데 앞세워 상주 상대로 탈꼴찌 도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나이지리아 출신 장신 공격수 케힌데(25)를 앞세워 주축 멤버가 전역한 상주 상무를 상대로 최하위 탈출에 도전한다.

인천은 25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 상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 탈출에 나선다.

지난 8월 10일 수원전 1대0 승리 후 6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으로 부진한 인천은 시즌 4승 9무 17패(승점 21)로 경남(승점 23), 제주(승점 22)에 밀려 꼴찌에 머물러 있다.

K리그1 최하위는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되는 만큼 인천으로선 하루빨리 최하위를 벗어나 잔류 안정권인 10위까지 도약해야 하는 절실한 상황이다.

더욱이 치열한 ‘강등 탈출’ 경쟁을 펼치는 제주가 지난 17일 상주에서 전역해 복귀한 미드필더 윤빛가람의 합류로 상승 동력을 얻어 인천에게는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다.

윤빛가람은 전역 후 치른 첫 경기인 21일 성남전에서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효과적인 중원 지배를 통해 공ㆍ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따라서 그동안 끈질긴 생명력을 바탕으로 1부리그에 남아 ‘생존왕’이란 명성을 얻었던 인천으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다만, 최근 5경기 상대가 3위 서울-5위 대구-7위 상주-4위 강원-1위 전북 등 모두 중상위권 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위안을 삼을만 하다.

인천으로서는 K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는 공격수 케힌데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7월 말 공격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케힌데는 키 195㎝, 체중 97㎏의 육중한 체격을 바탕으로 상대 진영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하며 팀 공격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케힌데는 지난 22일 대구전에서 상대 골키퍼 조현우와의 공중 경합에서 볼을 따내 명준재의 득점을 만들어낸 것을 포함,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중앙 수비수들과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인천이 알토란 같은 역할 수행으로 공격의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는 케힌데를 통해 상주를 상대로 두 달여 만에 승리를 거둬 탈꼴찌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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