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가계 대출 모두 올라…작년 동월 비교 시 하락
7월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5%로 전월 말(0.41%) 대비 0.04%P 상승하고 전년 동월 말(0.56%)과 비교하면 0.11%P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7월 신규연체 발생액(1조 4천억 원)이 연체 채권 정리 규모(7천억 원)를 웃돌아 연체 채권 잔액(7조 5천억 원)이 7천억 원 증가했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 말(0.53%) 대비 0.06%P 올랐고 전년 동월 말(0.81%) 대비 0.23%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67%)은 전월 말(0.66%) 대비 0.01%P 상승했고 전년 동월 말(1.79%) 대비 1.11%P 떨어졌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57%)은 전월 말(0.49%) 대비 0.07%P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말(0.58%) 대비 0.01%P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36%)은 전월 말(0.31%) 대비 0.04%P 상승했고, 전년 동월 말(0.33%)과 비교해서 0.03%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29%)은 전월 말(0.27%) 대비 0.02%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0.27%) 비교해서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0%)은 전월 말(0.20%) 대비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전년 동월 말(0.19%) 대비 0.01%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49%)은 전월 말(0.44%) 대비 0.05%P 상승했고, 전년 동월 말(0.44%)과 비교해도 0.04%P 확대됐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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