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이 송석준호(號)의 출범을 알리며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당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60곳 당협위원회의 단합을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당 도당은 24일 도당 대강당에서 송석준 신임 도당위원장(이천)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신임 도당위원장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원유철(평택갑), 김학용(안성), 김성원 의원(동두천ㆍ연천) 등 현역 의원뿐만 아니라 정미경 최고위원(수원무 당협위원장)도 황교안 당대표를 대신해 배석했다. 이어 정찬민 전 용인시장(용인갑 당협위원장), 조억동 전 광주시장(광주갑 당협위원장), 김선교 전 양평군수(여주ㆍ양평 당협위원장) 등 전직 단체장과 당협위원장 등 30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송 도당위원장은 ‘자신이 삭발한 이유 세 가지’로 화두를 제시하며 취임사를 밝혔다. 송 도당위원장은 “1천300만 도민, 60만 당원이 있는 대한민국 대표 경기도의 도당위원장으로 취임해 과분한 영광”이라며 “멋진 모습 대신 삭발로 나온 이유를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송 도당위원장은 “우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 1석(비례 제외)만 획득하며 참패한 점을 반성하면서 머리를 잘랐다. 두 번째 ‘조국 사태’를 맞아 말도 안 되는 ‘인사 참사’를 알리기 위해서다”며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 이후 대한민국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데 이를 바로 잡기 위한 결연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오만, 불통, 분열하지 않았는지 철저하게 반성해야 한다”며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60개 당협의 다양한 특성을 엮어 하나로 똘똘 뭉치겠다.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다음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취임식이 끝나고 주요 당직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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