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녀가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32·남)와 B씨(31·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A씨 등이 숨지기 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신고 문자를 남긴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숨지기 1일 전인 23일 미리 신고 문자를 적어두고, 24일 오후 3시에 발송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오피스텔 문을 강제로 열었고 A씨 등이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 등은 해당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이 생활고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족 등을 상대로 수사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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