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도시재생 우선사업지 ‘인창4리’ 유력

市, 공청회 열어… 인창천변·구리시장 일원도 거론
연말까지 대상지 확정… 내년 경기도에 공모 신청

구리지역 내 대표적 낙후지역으로 분류된 8만1천여㎡ 면적의 ‘인창4리’ 일원이 도시재생 우선사업지로 유력하게 부상됐다. 내년부터 사업이 순로롭게 진행될 경우, 뉴딜 사업을 통해 구리지역 새로운 도시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5일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학계와 전문가 등 도시재생 관계자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맡은 (주)경호엔지니어링은 용역안 발표를 통해 인창4리 일원을 도시재생 우선사업 대상지로 꼽고, 주거재생 사업을 통해 맞춤형 주거환경을 정비,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 선도적 역할을 주문했다.

시는 이날 공청회 등을 거쳐 연말까지 우선 사업 대상지를 확정하고 내년 초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을 수립, 경기도에 공모 신청할 방침이다.

인창 4리가 사업 대상지로 확정되면 내년 중순부터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용역사는 이와 함께 구리지역 도시재생사업 구간으로 10만7천㎡의 인창천변 일원과 17만2천㎡의 구리시장 일원 등 2곳을 도시재생 차순위 사업후보지로 추천하고 상업 및 주거가 어우러진 새로운 역세권 및 주거 환경조성으로 도시 활성화를 도모하도록 했다. 사업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3년부터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를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한데 이어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을 개설한 뒤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효율적 추진을 위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날 공청회는 배웅규 중앙대 교수가 구리시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활발한 토론으로 진행됐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응모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업 대상지를 이번 도시재생전략계획을 통해 잠정 선정하고 경기도에 공모 신청, 사업을 확정지을 방침으로 공청회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도시는 시민들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인 만큼,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구리시의 도시 활성화에 기여해 달라”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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