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대학배구 챔프 2차전 중부대 꺾고 '멍군'

임재영 23점 맹위...27일 최종 3차전 승부

대학배구 ‘명문’ 경기대가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중부대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상열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25일 수원 경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2차전 홈경기에서 최다 득점을 올린 임재영(23점)의 활약을 앞세워 여민수(21점)가 분전한 중부대를 세트스코어 3대1(25-18 25-20 23-25 25-20)로 꺾었다.

이틀전 1차전에서 중부대에 당한 0대3 완패를 설욕한 경기대는 오는 27일 왕중왕 자리를 놓고 최종 3차전 승부를 벌이게 됐다.

경기대는 올 시즌 정규리그 서브 1위(세트당 1.371개)를 자랑하는 중부대에 맞서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공격을 원활하게 풀어가며 두 세트를 가볍게 선취했다.

경기대는 1세트에서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는 서브 에이스 3개와 함께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 득점 2개를 올려 범실이 잦은 중부대를 25-18로 제압했다.

이어 경기대는 2세트서도 정태현ㆍ임재영 ‘좌우 쌍포’의 활약과 세터 김명관의 블로킹 득점 등을 묶어 15-11로 리드한 뒤 24-20에서 임재영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벼랑끝에 몰린 중부대가 3세트 4-4에서 전매특허인 강서브를 앞세워 경기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여민수의 득점포와 상대 실책을 틈타 5점을 쌓아 9-4를 만든 이후 리드를 이어가 한 세트를 만회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경기대는 4세트에서 이상현의 속공과 박지훈의 서브 득점으로 6-2를 만든 후 김명관, 이상현이 블로킹 득점으로 20-17 리드를 잡았다.

이후 중부대 소인섭의 서브 미스로 24-17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임재영이 상대 코트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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