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단신] 조달청, 희소금속 5종 가운데 2종 비축 목표량에 미달

자율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스트론튬 목표 대비 재고량 9.2%

조달청이 산업분야 핵심 물질로 비축목표를 세워서 관리하는 5종의 희소금속 중 2종이 목표량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부천원미갑)은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비축물자 목표량 및 재고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기준 희소금속인 리튬과 스트론튬이 비축 목표량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스트론튬은 자동차 안전제어기술 및 자율주행기술 분야에 사용되고, 리튬은 리튬 전지 등 휴대전화, 노트북, 전기자동차 등 제조분야의 필수품목이다.

스트론튬은 올해 비축 목표량이 1천72t임에도 현재 비축량은 99t에 불과해 목표 대비 9.2%에 그쳤다.

리튬 비축 목표량도 작년 1천873t에서 올해 2천620t으로 늘렸지만, 재고량은 작년과 같은 585t으로 목표 대비 25%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경협 의원은 “공급하는 국가나 업체가 정해져 있는 희소금속은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 확보 자체가 어렵다”며 “관련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자체 확보하거나 수입선 다변화, 대체 품목 개발 등 근원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달청 관계자는 “목표 대비 재고량이 적어도 당장 산업현장에 영향은 없지만, 국산화 및 안정적 공급선 확보 대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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