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비봉면의 한 50대 여성이 행정처리에 불만을 품고 면사무소를 찾아가 40대 팀장의 따귀를 때려 고막이 찢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56ㆍ여)를 공무집행방해 및 폭행ㆍ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24일 오후 4시45분께 화성시 비봉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근무 중이던 B팀장(41)의 왼쪽 뺨과 귀 부위를 손바닥으로 가격한 혐의다.
A씨는 행정복지센터 문을 열고 들어가 B팀장의 이름을 호명했고 팀장이 자리에 앉은 채로 고개를 돌려 쳐다보는 순간 오른쪽 손바닥을 사용해 그대로 가격했다.
이로 인해 B팀장은 왼쪽 귀 고막 중심부가 50% 이하 찢어지는 부상(전치 2주 진단)을 입어 병원치료 중이다.
A씨는 폭행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 체포됐으며, B팀장은 A씨를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행정복지센터 CCTV에는 사건 당시 A씨가 B팀장을 폭행하는 장면이 그대로 찍혔다.
B팀장은 “A씨가 앞집과 경계에 설치한 담장을 두고 분쟁을 벌여왔고 해당 담장이 설치된 부분이 농지여서 원상복구 행정처분을 내렸지만 이에 불만을 품고 찾아온 상황이었다”면서 “갑자기 들어와 안면을 가격하는 바람에 많이 놀랐다.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그동안 비봉면 일대 농지불법행위 등 300여 건의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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