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김보경(양평군청), 통산 4번째 한라급 정상
‘기술씨름의 달인’ 임태혁(30ㆍ수원시청)이 ‘위더스제약 2019 용인장사씨름대회’에서 시즌 3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며 체급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고형근사단’의 간판 임태혁은 2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금강급(90㎏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팀 선배인 이승호(33ㆍ수원시청)를 3대1로 따돌리고 황소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번 우승으로 임태혁은 2월 설날장사대회와 이달 추석장사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번째 꽃가마를 타며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렸다.
특히, 임태혁은 통산 14번째 금강장사에 등극해 자신의 체급에 적수가 없음을 입증했다.
임태혁은 결승 첫 판서 비디오 판독 끝에 어렵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으나, 둘째 판을 밀어치기로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임태혁은 세번 째 판을 잡채기로 따내 2대1 리드를 잡은 후, 4번째 판서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이승호를 모래판에 뉘여 정상 포효를 했다.
또 28일 열린 한라급(105㎏ 이하) 결승전서는 ‘백전노장’ 김보경(36ㆍ양평군청)이 한창수(24ㆍ인천 연수구청)를 3대0으로 완파하고 개인 통산 4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가져갔다.
김보경은 첫 판에서 패기를 앞세운 한창수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안다리 기술로 상대를 눕혀 기선을 잡은 뒤, 둘째 판을 안다리 기술로 추가해 우승을 예감했다.
이어 김보경은 셋째 판서 당황한 한창수를 상대로 전광석화 같은 발목걸이로 승리를 추가해 완승을 거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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