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시행 앞두고 수도권 신도시ㆍ경기도 아파트값 상승세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수도권 신도시와 경기도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마지막째 주 신도시와 경기도 아파트값은 각각 0.02%, 0.01% 올라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다.

광교(0.08%), 위례(0.06%), 중동(0.05%), 동탄(0.03%), 분당(0.02%)이 올랐다. 이에 반해 일산은 킨텍스 원시티 입주 여파로 0.05% 내렸다.

경기는 성남(0.09%), 부천(0.07%), 의왕(0.07%), 광명(0.06%), 과천(0.05%), 안양(0.04%), 포천(0.04%) 등이 올랐다. 성남은 준공연한이 길지 않은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고, 부천은 오정동과 범박동 등 준신축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수도권 외곽지역인 안성(-0.05%), 안산(-0.05%), 양주(-0.04%), 오산(-0.02%) 등은 매수세가 적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신도시와 경기도의 전셋값이 각각 0.04%, 0.02%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11%), 광교(0.07%), 동탄(0.06%), 판교(0.06%) 등이 전세 물건 부족 여파로 올랐다. 일산(-0.01%)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소폭 내림세를 기록했다.

경기는 안양(0.13%), 광명(0.11%), 과천(0.10%), 의왕(0.09%), 용인(0.05%), 성남(0.04%) 등이 오른 반면 안성(-0.08%), 시흥(-0.04%), 의정부(-0.02%) 등은 떨어졌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점이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불확실해짐에 따라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준공연한이 길지 않은 준신축 단지 등에 분양시장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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