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경기도 실천처럼, 자밀어붙여!”
지난 28일 인천문학가설훈련장 복싱장에서 열린 ‘2019 인천·러시아 복싱친선대회’에서 러시아 하바롭스크시와 인천시청 감독이 선수들에게 독려하는 목소리와 응원단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이날 1번째 경기에 나선 오범석(인하대)은 코스먼 니키타(kosman nikita)를 상대로 아쉽게 패했다.
또 2번째로 출전한 최도현(인하대)도 투르쉬니카프 루슬란(trushnikov ruslan)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패했다.
3번째 출전한 김준기(인천시청)는 명성에 걸맞게 스몰린 알렉산드르(smolin aleksandr)를 상대로 여유롭게 승리했다.
이정철(인하대), 오병욱(인천시청)은 가르마노브 드미트리(karmanov dimitrii), 아지조프 샤크무마(azizov shokmuhammad) 등에게 패했다.
‘2019 인천·러시아 복싱친선대회’는 인천시와 하바롭스크시 간의 복싱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 및 화합과 친목을 다지고자 지난 2011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봄(하바롭스크)과 가을(인천) 양 도시에서 번갈아 개최되는 교류행사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자 인천을 방문한 하바롭스크 선수단은 6명의 선수와 14명의 임원(코치?감독?심판)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3일 입국한 하바롭스크 선수단은 30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인천소속 선수들을 비롯한 국군체육부대 선수들과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예프게니 티모페예프(Evgenii Timofeev) 러시아 하바롭스크시 복싱협회장은 “복싱 교류전이 인천과 러시아 선수들의 기술 습득은 물론 외국 선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좋은 선수들이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찬 인천시청 복싱 감독은 “하바롭스크 선수단과의 경기를 통해 인천 선수들의 경기력을 한층 끌어올릴 좋은 기회가 됐다”며 “러시아와의 교류 10년이 되는 내년 ‘2020 친선교류 대회’도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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