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는 센터 내 강화실버영상제작단의 다큐멘터리 ‘대룡시장을 아시나요?’가 ‘2019 서울노인영화제’ 본선에 진출, 서울시장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서울노인영화제는 국내경쟁 부분에서 232편(청년감독 150편, 노인감독 73편), 해외경쟁 부분에서 61편(15개국)의 작품이 경쟁했고, 강화실버영상제작단의 작품은 국내경쟁에서 노인감독 부분 최종 9개 작품에 뽑혀 서울시장상을 받았다.
강화실버영상제작단은 조명진(연출·77세), 최관식(연출·64세), 김완숙(촬영·71세), 박서희(편집·75세), 전원곤(구성·84세), 한수갑(작가·74세), 왕영분(내레이션·72세) 등 강화도에 거주하는 7명의 노인들이 영상제작을 위해 모인 단체로, 현재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시청자제작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 ‘대룡시장을 아시나요?’는 2018년 8월부터 총 60일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한 19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다. 강화군 교동도에 있는 대룡시장을 배경으로 실향민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하고, 교동도에 얽힌 근대사를 담담하게 담아냈다.
강화실버영상제작단의 연출자 조명진씨는“강화도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보자고 했던 게 결과가 좋아 충무로까지 가게 돼서 기쁘다”며 “도움을 주신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와 강화노인복지관에 감사의 마음 전한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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