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섬유기업들이 중국 상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섬유소재 전시회에서 4천만여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중국 상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2019 추계 상해 인터텍스타일’에 경기도관을 운영해 총 4천99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상해 인터텍스타일’은 중국 내수시장을 비롯해 미주, 유럽시장 진출의 관문 역할을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섬유소재 전시회다. 올해 25년차로, 110여 개국 8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왔다. 전시회가 열린 중국의 의류시장은 연 300조 원 규모로, 매년 5% 이상 성장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도내 섬유기업의 전략적 진출이 필요한 지역이다.
도와 경과원은 도내 섬유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추계 상해 인터텍스타일’에 경기도관을 마련해 8개사의 참가를 지원했으며, 총 1천88건의 상담과 4천99만 달러의 상담성과를 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코리아 니트 트렌드 포럼관’도 별도 구축해 도내 기업의 최신 트렌드 소재를 전시했다. 또 참가기업 원단의 대내외 홍보 및 바이어 상담 등 효과적인 마케팅 지원에 힘썼다.
이러한 노력은 참가기업과 현지 바이어 간의 긍정적인 수출 상담으로 이어졌다. 수원시 소재 기능성 원단을 취급하는 ‘탑텍스타일 인터내셔날’은 GTC(경기섬유마케팅센터)를 통해 만난 중국 바이어 C사에게 친환경 기능성 원사인 쥬라실 원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추후 수출계약 추진이 예상된다. 이 원단은 향후 C사에서 언더웨어 의류로 제작해 미주 유명 패션브랜드인 캘빈클라인에 납품될 전망이다.
또 고양시 소재 여성용 니트원단을 취급하는 상운섬유는 경기도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의류 샘플을 마케팅에 활용하며, 전시장을 찾은 각국의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미주 B사와는 50만여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경과원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것”이라며 “기업 참가수요가 높은 해외전시회에 경기도관을 지속적으로 구축 및 지원함으로써 도내 섬유기업이 바이어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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