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청라연장 행정절차 마무리… 업체 선정 ‘잰걸음’

인천시, 1∼2공구 주거·상업지 인접 기술력 필요 ‘턴키 방식’ 추진
3∼4공구 설계·시공 분리… 현재 기본·실시설계 용역사 선정 작업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공구분할도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공구분할도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연장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서울7호선 청라 연장 공사와 관련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업체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공사는 서구 석남동에서 청라국제도시를 관통해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이어지는 10.7㎞ 구간을 1∼4공구로 나눠 진행한다.

3.8㎞ 구간의 1공구는 정거장 2곳이 들어서며 공사비는 3천279억원이고, 3.2㎞의 2공구도 정거장 2곳 포함 3천126억원을 투입한다. 3공구(2.1㎞)와 4공구(1.6㎞)는 정거장이 1곳씩 들어서며, 공사비는 각각 1천727억원과 2천148억원이다.

시는 1∼2공구가 주거·상업지역과 가까워 고난도 기술력과 시공 능력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설계·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공사’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앞서 지방건설기술심의 등 행정절차를 끝내고 지난 26일 조달청에 이 구간 계약을 의뢰했다. 조달청은 10월 중 공사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입찰공고 후 공사 참여업체 기본설계를 평가해 실시설계 담당 업체를 선정하고, 오는 2020년 6월께 우선 시공분 공사와 실시설계를 병행해 추진한다.

시는 또 3∼4공구는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추진한다. 현재 기본·실시설계 용역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10월 기술제안서 평가가 끝나면 선정된 업체가 11월에 설계용역을 시작한다. 3공구는 ㈜도화엔지니어링컨소시엄과 ㈜삼안컨소시엄이, 4공구엔 ㈜유신컨소시엄과 ㈜신성엔지니어링컨소시엄이 참여한다.

시는 오는 2020년 우선 시공분 공사와 기본 및 실시설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비 220억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기용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을 오는 2027년 개통해 원도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7호선 청라 연장선은 총 사업비 1조2천977억원은 국비 60%와 시비 40% 비율로 충당한다. 운행 열차는 중량(重量) 전철로 1대가 8칸이며 출·퇴근 시 6분, 평상시 12분 간격으로 다닌다.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며 준공 후 개통은 2027년 상반기로 예정이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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