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억원 투입… 4차로 확장
고양시는 현재 공사 중인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개통(2020년 12월)에 맞춰, 사리현IC에서 식사동 일원으로 연결되는 도로 개설을 추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사리현IC에서 구제사거리까지의 도로 개설은 서울문산간고속도로(주)에서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고양시도 구제사거리에서 식사동 일원으로 연결되는 도로 개설을 위해 대로3-49호선과 시도81호선 2개 노선에 대한 실시설계를 병행 추진 중이다.
대로3-49호선은 약 395억 원의 예산을 투입, 길이780미터?폭 25미터의 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2018년 7월 실시설계를 착수했고, 도로개설을 위한 주민설명회도 지난 4월 마쳤다.
주민 설명회에 참석한 대다수 주민들은 식사지구를 관통하는 대로3-49호선을 먼저 개설할 경우, 고속도로와 식사지구 주변 레미콘공장, 폐기물처리, 구제운반 차량들로 인해 식사지구 내 도로 정체 및 소음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문제를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주민의 의사에 무게를 두고 도로 이용의 합목적성 등을 검토 후 시도81호선을 먼저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도81호선은 약 283억 원을 투입해 길이 1천100m, 폭 8m의 도로를 4차로로 확장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대로3-49호선 공사와 비교하면 약 112억 원의 시 재정이 줄어든다는 입장이다.
현재 시도81호선에 대한 실시설계비 4억 원을 확보해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며,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주)에서 추진하는 사리현IC에서 구제사거리까지의 도로 확장 시기에 맞춰, 시도81호선 도로개설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최근 추경예산에서 보상비 120억 원도 확보한 상태다.
시는 2개의 도로를 동시에 개설하기에는 재정 부담이 크다고 판단, 주민의 요구와 사업비 부담이 적은 시도81호선을 우선 추진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대로 3-49호선은 식사지구 주변 기피시설 이전을 위해 계획된 시가화예정용지 개발계획과 연계해 시 재정투입이 최소화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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