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권락용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성남6)이 어른 중심에서 벗어나 수요자인 어린이가 주인인 놀이터 만들기에 대한 논의에 나섰다.
권 부위원장은 30일 성남 분당구 서현2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서당어린이공원 재정비와 아이들이 즐거운 놀이터 정책토론회’의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이날 발제는 김병준 다영이엔씨 상무가 나섰고, 토론자로는 이광철 성남시 분당구청 녹지공원과장과 김병관 국회의원실의 오형범 보좌관, 이리리 서당초등학교 학부모회 감사, 송은주 효자유치원장 등 좌장 포함 총 6명이 토론회에 참여했다.
김병관 국회의원은 서면축사를 통해 “서당 어린이 공원이 시민들의 요청에 부응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지역주민은 물론 타지역에서도 즐겨 찾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발제를 맡은 김병준 상무는 “놀이터는 어른들이 아닌 수요자인 어린이가 주인이 되는 놀이터가 되어야 한다. 그 사고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놀이터의 하루를 관찰하고 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의 욕구와 놀이유형 이해해야 한다”며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미국의 ‘러키 클라이머(lucky climber)’와 놀이의 숨겨진 가능성을 디자인하는 네덜란드의 ‘카르버(Carve)’ 등 선진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토론자인 이광철 분당구청 녹지공원과장은 분당구 어린이 공원 재정비 사례를 설명하며 예산확보의 문제, 주민 공감대 형성, 테마공간 조성 등 다양한 문제점들을 제시했다. 또 이러한 경험들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어린이들을 위한 즐거운 놀이터 조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 대표로 나온 이리리 서당초등학교 학부모회 감사는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놀이터 ▲다이나믹하고 편안한 놀이터 ▲소통이 있는 놀이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놀이터 ▲차양막 설치 등 주민편의 시설이 보완되는 놀이터 등이 놀이터 재정비 및 설계방안에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권락용 부위원장은 “경기도정이 중범위적 시각만을 가지고 세부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게 되면 현실성 있는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오늘 토론회는 성남시 분당구 관내 서당어린이공원 재정비와 즐거운 어린이 놀이터 조성방안으로 그 정책 포커스의 범위를 좁혀 실제의 목소리를 듣고 경기도 어린이 놀이터 조성정책의 추진방향을 개선해 보려는데 목적이 있었다”며 “오늘 도출된 다양한 세부적 의견을 경기도 어린이 놀이터와 공원조성정책에 접맥시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