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단신] 이현재, LH 보도블럭 게이트…뇌물수수로 4명 징역형

▲ 자유한국당 이현재 국회의원(하남)

최근 6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4명이, 경기·인천 5개 신도시에서 진행되는 보도블록 공사를 특정 8개 기업이 수주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중간 브로커로부터 각각 수 천 만원에 달하는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아 징역형을 선고받고 파면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하남)에 따르면 이들 4명은 조달청의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선정 시스템을 통해서 구매하는 지급자재(보도블럭)납품과 관련, 알선 브로커로부터 특정업체를 추천하는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했다.

납품계약이 체결되면 브로커 업체로부터 수주금액의 1.5~2.5% 등 일정비율의 수수료를 상납받은 것은 물론이고, 유흥업체 향응 및 접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뇌물과 부정청탁으로 양주 옥정, 인천 서창, 구미 갈매, 영종하늘도시, 김포한강도시 17건의 보도블럭 납품과 관련, 8개 기업이 60억 원의 공사를 입찰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이 의원이 확보한 LH공사 징계의결서를 통해 드러났다.

이 의원은 “LH는 뇌물수수 징역형이 나온 1심 판결이 나온 지 반년이 지났는데도 뇌물공여가 확인된 8개 업체에 대해 부정당 업자 제재나, 계약 해지 등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국토교통부는 LH뿐 아니라 소관 공기업에 대해 지급자재 납품 관련 비위행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해야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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