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단신] 안상수, “체력미달 소방관, 해마다 증가”

▲ 자유한국당 안상수 국회의원(인천 중 동 강화 옹진)

체력미달 소방관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이 최근 3년간 전국시도본부 체력검정결과 자료를 받아본 결과, 총 70점 만점 중에서 절반(35점)에 못 미치는 소방관 수가 지난 2017년 774명에서 지난해 1천253명, 올해 1천422명으로 해마다 늘어났으며, 이들의 3년 체력검정 평균점수는 고작 28점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10~20년차에 접어드는 소방장, 소방위 계급은 현장경험도 풍부한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계급 중에 가장 많은 체력미달자가 포진돼 있다. 올해 소방장과 소방위는 각각 미응시자 포함, 339명·796명이 체력미달로 나타났다.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수관은 40mm와 65mm가 있다. 하지만 65mm는 무게 때문에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소방공무원들 체력이 해마다 떨어지면 앞으로 무거운 수관을 들기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안 의원은 “이런 체력점수는 체력단련 시간이 포함된 일과표를 제대로 지키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주요한 임무를 가진 소방관으로서 자질을 포기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체력미달의 소방관 증가에 대해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