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여자유도 6년 연속 우승 정보경(안산시청)

한 체급 올려 연속 우승행진 이어간 ‘작은 거인’

▲ 안산시청 정보경.

“새로운 체급에서 전국체전 연속 우승을 이어가게 돼 행복합니다. 단점을 보완해 내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겠습니다.”

여자유도 경량급 ‘간판’ 정보경(28ㆍ안산시청)이 5일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여자 일반부 52㎏급 결승전에서 체급 1인자인 박다솔(23ㆍ순천시청)을 소매들어 업어치기 절반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까지 48㎏급서 체전 5연패를 달성했던 정보경이 한 체급을 올려 도전한 첫 전국체전에서도 우승, 6회 연속 우승의 감격을 누린 것이다.

48㎏급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정보경은 감량의 어려움을 겪다가 올해 체급을 올려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새 체급서도 정보경은 춘계 전국실업유도최강전(4월)과 청풍기대회(5월), 하계 실업유도최강전(8월)을 차례로 석권한 뒤, 지난달 타쉬겐트 그랑프리유도대회에서 첫 국제 무대 정상에 오르며 내년 도쿄올림픽에의 기대감을 높였다.

정보경은 “새로 체급을 올린 후 좀 두려움도 있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극복했다. 외국 경쟁 선수들에 비해 내 신체 조건이 열세이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라며 “마지막이 될 올림픽을 잘 준비해 좋은 결실을 맺고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전자의 입장으로 하나하나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면서 국내 선발전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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