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자전거 남고부 2관왕 최우림(인천체고)

▲ 자전거 최우림

“무릎 부상을 딛고 대회신기록이라는 좋은 성적이 나와 정말 기쁩니다.”

최우림(인천체고 3년)이 6일 강원도 양양종합스포츠타운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자전거 남고부 1㎞ 개인독주 결승서 1분04초412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전 대회기록은 지난 2015년 제96회 대회에서 고교 선배인 나중규가 세운 1분05초009였다.

최우림은 앞서 지난 4일 남자 고등부 단체 스프린트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계산중학교 시절 자전거와 인연을 맺은 최우림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의 은메달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나 그는 올해 초 대회에서 무릎 부상을 입고 운동을 쉬면서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최우림은 중학교때부터 땀흘려온 학생시절 체전 메달 색깔을 은색으로 남기기에는 아쉬움이 컸다.

그는 다시 이를 악물고 재활 훈련과 함께 하루 8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훈련을 견뎌냈고, 마침내 이날 대회신기록이라는 뛰어난 성과로, 학생시절 메달 색깔을 은색에서 금색으로 바꿔냈다.

최우림은 “운동 자체도 힘들지만 부상으로 인해 운동을 하지 못 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라며 “같이 운동하는 동료와 코치들 덕에 힘을 내서 연습에 매진해왔고 그 성과를 거둔 것 같아 기쁘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출전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안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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