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육상 남고부 100m 우승 이시몬(경기체고)

만년 2인자 설움 날려 버린 쾌거…대회 3관왕 도전

▲ 육상 남고부 100m 우승 이시몬(경기체고).윤원규기자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100회 전국체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행복합니다. 남은 200m, 400m계주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일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고부 100m 결승에서 10초67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2인자의 설움을 날린 이시몬(경기체고).

이시몬은 “이번 대회를 위해 조진생 감독님, 정찬교 코치님과 약점을 보완하는 등 철저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로 보답받을 수 있어 기쁘다. 다만 10초4대 기록을 노렸지만 이에 미치지 못한점이 다소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이벌이자 친구인 이재성(양주 덕계고)이 대회 전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경기도 육상에 비상이 걸렸지만 이시몬이 이재성의 공백을 잘 메우면서 우승전선에 힘을 보태 기쁨이 배가 됐다.

이시몬은 초반 스타트가 좋다는 평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중ㆍ후반 레이스 강화를 위해 폭발적인 가속을 붙일 수 있도록 300m거리를 반복해서 달리는 거리주, 가속주 훈련에 매진했고, 이는 이번 대회 금메달의 성과로 나타나며 본인의 약점을 극복했다.

이시몬은 “대회 첫 경기인 100m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승해 상승세를 타게 됐다. 현재의 좋은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는 노력으로 3관왕에 올라 경기도의 육상 28연패 달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의지를 피력했다.이광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