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7일 현재 세력을 키우며 북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이날 오전 3시께 괌 동쪽 69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다. 중형급으로 시속 31km로 이동 중이다.
'하기비스'가 올해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하기비스'는 이날 오후 괌 북동쪽 360km 부근 해상을 지나 10일께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이후 일본 규슈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상황.
기상청은 그러나 "일본 규슈 지역으로 이동할 무렵 태풍 강도가 세고 규모가 커 우리나라 영향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위치가 매우 멀고 북태평양 고기압과 찬 대륙 고기압 등 주변 기압계의 큰 변화로 규슈 인근에서 진로와 이동 속도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하기비스'는 태풍위원회 회원 14개국이 제출한 이름 순서에 따라 필리핀이 낸 이름이다. '빠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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