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 패션디자인및브랜딩학과가 <제7회 졸업 작품 패션쇼>를 오는 11일 강남 섬유센터에서 연다.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예비 졸업생 26명이 참여해 ‘LA CREATION 라크레숑’을 주제로 100여 벌의 작품을 선보인다. 해당 학과는 지난 2010년 출범해 2013년부터 졸업 패션쇼를 시작했으며 작품을 향한 책임감과 창의성을 키우고자 4벌의 작품을 선보이고 1~3차 작품심사를 통과하는 과정을 거친다.
올해는 1, 2부로 나뉘어 행사를 진행한다. 1부에서는 오프닝 갈라쇼 10벌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오는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국 대학생 니트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작품으로 참가 학생 10명이 도내 북부지역에서 생산되는 니트원단을 50% 이상 활용해 눈길을 모은다. 아울러 2부 쇼에서는 졸업생 26명이 각 4벌씩 직접 제작해 만든 100여 벌 작품을 선보인다. 전반적인 콘셉트는 실용성을 강조한 프레타 포르테 작품과 예술성을 갖춘 오뜨꾸뛰르 등이며 이를 조화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피날레에 등장할 이정애 학생의 작품은 해마를 모티브로 입체적 형태감과 유려한 자켓의 형태 모두를 보였다. 또 이진솔 학생의 작품은 퀼팅과 패치워크작업을 통해 동화나라의 아기자기한 세계를 섬세한 핸드스티치 작업으로 완성했으며, 양혜린 학생은 본인이 직접 그린 환상의 이미지를 디지털프린트로 제작해 전체적인 실루엣을 액자형태로 만들어 제작했다.
박혜숙 지도교수와 학생들은 지난 1학기 개강 전부터 방학도 없이 10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정규강의와 개인 작업을 병행하며 패션쇼를 준비해 이제 결실을 앞두고 있다.
전희진 졸업준비위원장은 “패션쇼가 지난 2017년 이후 올해 2년 만에 국내에서 열려 신경쓸 게 많았다”라며 “진행 과정에 있어 이제 노력이 결실을 보게 돼 설렘과 긴장이 멈추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지도교수도 “쉬운 작업이 아닌데도 학생들이 잘 따라와줘 보람과 뿌듯함을 느낀다”라며 “그 동안 국내외에서 학생들이 능력과 열정을 인정받은 만큼 올해도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학과는 지난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경제주립대에서 개최한 세계패션콘테스트에 참가해 아방가르드부문 1~3위를 모두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전국 대학생 니트 경진대회 6회 연속 본선에 진출해 도지사상과 경제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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