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이 운영하는 청년 창업 지원 정책 중 하나인 청년전용창업자금이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수혜를 받은 기업의 이익률이 중소기업 평균의 2배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컨설팅업체 정책과평가는 7일 중진공 의뢰로 작성한 ‘청년전용창업자금 성과분석 및 발전방향 수립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서 청년전용창업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의 사업 성과를 분석, 발표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청년전용창업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의 평균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은 10.4%로, 전체 중소기업 평균인 3.9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해외 진출 성공 비율, 기업 생존율 등 다른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 비율은 2.7%로, 지난해 창업기업 실태조사의 평균인 1.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년차 기준 청년전용창업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의 생존율은 55.5%로, 다른 창업지원을 받은 기업 평균인 53.1%, 전체 청년창업 생존율인 25%보다 높았다.
고용증가율은 7.7%로 다른 창업지원사업의 고용증가율인 9.8%보다 낮았지만, 평균 고용인원은 1년차 3.87명, 2년차 4.37명, 3년차 4.69명 등으로 다른 창업지원사업의 1년차 3.63명, 2년차 3.90명, 3년차 4.56명보다 많았다.
정책과평가는 “청년층의 창업 장애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수요 대응형 지원체계로서 청년전용창업자금은 재무성과와 사업유지율, 고용성과, 사업만족도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12년부터 운영하는 청년전용창업자금은 대표가 만 39세 이하인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3년 미만 기업에 지원하는 저리 융자금이다. 자금과 함께 사업 전후 멘토링까지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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