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마지막 전국체전을 동료들과 함께 우승으로 마무리해 더욱 기쁩니다.”
서영인·김현진·유수근·최동욱이 팀을 이룬 인천정보고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남고부 사브르 단체 결승에서 대전 송촌고를 45대4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인천정보고 펜싱부는 당초 메달을 기대치 않았으나 깜짝 금메달로 인천시 선수단에 귀한 선물을 안겼다. 특히, 2015년 남자 펜싱부 창단 이후 첫 메달이기에 그 의미는 남달랐다.
처음부터 박빙으로 시작한 경기는 6세트까지 팽팽하게 접전을 벌이며 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승기를 잡은 건 2학년생 유수근이었다.
3번째 주자로 나선 유수근은 상대 선수보다 우위를 점하며 흐름을 가져왔고, 마지막 선수까지 기세를 유지해 승전고를 울렸다.
주장 서영인(3년)은 “전국체전이라는 큰 무대에 서서 떨렸지만 같이 경기를 뛰는 동료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정보고 선수들은 오전ㆍ오후 수업에 성실히 참여하고 방과후 시간을 훈련에 쏟았다.
선수들 대부분이 중학교 때부터 같이 호흡을 맞춰와 끈끈한 팀웍을 바탕으로 밤 9시까지 이어지는 훈련에 적극 참여했다.
서영인은 “펜싱부에 애정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성호 교장 선생님과, 이상인 감독, 박지원 코치께 감사하다”며 금메달의 영광을 돌리고, “후배들도 지금처럼 꾸준히 성실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운동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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