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17일 2차 총파업 예고

“교육감 직접 교섭·공정임금 약속 이행” 촉구

▲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8일 오전 9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본관 앞에서 총파업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8일 오전 9시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본관 앞에서 총파업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이 책임지고 직접 교섭에 참여하고 공정임금제 실시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전국여성노조 경기지부로 구성된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만약 교육당국이 계속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보여 교섭이 결렬된다면 지난 7월 총파업보다 더 많은 노동자가 참여하고 강력한 2차 총파업을 오는 17일부터 돌입할 것을 선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 7월 3일 역대 최대 규모의 전국적인 총파업을 진행했고 교육 당국은 ‘성실한 교섭으로 학교 비정규직의 적정한 처우개선과 임금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우리는 성실 교섭 약속을 믿고 업무에 복귀했으나 그동안 교육 당국은 어떠한 성의 있는 대안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월급을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을 달라는 것도 아니다”라며 “교육 현장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처우를 받고 일하는 우리의 가치를 존중해주고 최소한 저임금과 심각한 임금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달라는 것, 차별 해소 노력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기본급 5.45% 인상과 근속수당 5천 원 인상, 정부 임기 내 9급 공무원 80% 수준의 ‘공정임금’ 실현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교육 당국은 기본급 1.8%, 근속수당 500원 인상 등을 제시하면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강현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