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일 “경기도 2층 버스 안전사고 117건… 95% 운전자 부주의”

"2층 버스 안전운전 규정 마련에 서두를 것"

최근 4년간 경기도내 2층 버스 안전사고 117건 중 95%가량이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2층 버스의 경우 마땅한 안전운전 규정이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대안신당(가칭) 소속 윤영일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도내 2층 버스 안전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층 버스 운행이 시작된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117건(중상자 24명, 경상자 222명)이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6년 2건, 2017년 15건, 지난해 57건, 올해 8월 현재 43건 등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였다. 사고 유형별로는 운전자 부주의가 111건(9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승객 부주의 4건(3.4%), 정비 불량 1건(0.9%), 안전거리 미확보 1건(0.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윤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하루빨리 안전운전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운전자 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층 버스 안전관리 분야는 운영주체인 지자체 및 운수업체 소관으로 공단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윤 의원 측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한국교통안전공단법’은 ‘공단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 보호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규정, 공단이 조속히 대책 마련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교통사고 예방 등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안전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자체와 운수업체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2층 버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법 개정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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