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이라는 삶의 무게를 짊어졌던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작은 헌사…라이브음악극 <환영의 선물> 10일부터 13일까지 선보인다

북한이탈주민의 일과 사랑, 그리고 꿈을 그려낸 창작음악극 <환영의 선물>이 10~13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열린다.

예술집단 문화잇수다가 여는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게 된지 벌써 10년째가 된 최리나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리나는 직장인으로 살아가며 북한이탈주민으로서의 흔적을 다 지운 채 평범하게 살아간다. 일, 사랑, 꿈 모두 놓치 않고 살아가던 중 어느 날부터 아버지의 환영을 보게 된다.

극은 북한이탈주민의 국내 도착 이후의 적응 과정을 그려낸다. 다름과 이질감 등에 적응해야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음악과 연기를 통해 유쾌하고 담담하게 풀어 나간다. 아울러 국내에 만연한 편견, 그리고 북한이탈주민이 우리나라에 품었던 편견을 보여주면서 적응과 융화 등에 관련한 질문을 던진다. 극 전개도 노래와 음향효과를 라이브로 연주하며 생동감을 고조시킨다. 김봄희 배우를 비롯해 정연주, 손지애, 제현유, 이동규, 김영원 등이 출연해 노래와 춤, 연기로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 관계자는 “아름다운 가을을 맞아 대한민국과 북한이탈주민, 그리고 그 안의 적응과 이질감 등을 다뤘다”라고 말했다. 평일 공연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은 오후 6시에 열린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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