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보행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역 94곳에 달해"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역이 94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교통사고 다발지역 529곳 가운데 약 17%를 차지하는 수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광주갑)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이 길을 걷다 교통사고를 당한 사고다발지역(같은 장소 3건 이상)은 서울이 116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가 94개소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지역에서 가장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장소를 살펴보면 파주시 금촌동(메디인병원 부근), 성남 구미동 미금역사거리 부근, 의정부 의정부동 탑라인의원 부근 등이다.

이와 더불어 보행노인 교통사고 시간대별 사망자 현황을 보면 전체 842명 가운데 144명(17.1%)이 오후 6시~8시로 1위, 오전 6~8시가 106명(12.6%)으로 2위, 오후 8시~밤 10시가 102명(12.1%)으로 동시간대에 40%가 넘는 35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병훈 의원은 “정부가 2022년까지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 일환인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노인교통사고 사망자를 감축하지 않고는 이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며 “보행노인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관리를 통해 사고발생의 근본원인을 제거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고 노인보호구역 확대, 시간대별 사고대처 등 다양한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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