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등학교서 독성물질 누출…교사와 학생 등 850여 명 대피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독성물질이 누출돼 학생 수백 명이 대피했다.

11일 오전 10시8분께 수원시 소재 A 고등학교에서 독성물질인 포르말린이 누출돼 전교생이 대피했다. 포르말린은 유해 화학물질로 접착제와 플라스틱 등 수지 합성원료 외에 소독제, 살균제, 살충제 등으로 사용된다.

경기도소방재난안전본부는 고등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 용액이 담긴 유리병이 깨져 포르말린 2ℓ가 누출됐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교사와 학생 등 850여 명이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 기준 교사 1명과 학생 6명 등 총 10여 명이 어지럼증을 호소,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공기질 측정을 진행 중이다.

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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