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 ASF 살처분, 국공유지확보해 매몰지 집단화해야
파주시의회(의장 손배찬)는 ASF(아프리카돼지열병) 살처분매몰지를 농장 내 아닌 국공유지를 확보하는 등 매몰지를 집단화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13일 촉구했다.
앞서 손 의장 등 의원들은 지난 11일 파평면 소재 ASF매몰지를 현장 방문해 악취 등 문제와 대안방안을 논의 했다.
손 의장 등은 이날 매몰지 농장주들을 만난 뒤 “살처분 작업 이후 악취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이 많고 농장 내 부지에 매몰할 경우 주민반발과 재입식 등이 늦어질 우려가 있다”며 “파주시가 정부와 협의해 국공유지를 확보하는 등 매몰지를 집단화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축산업을 단지로 조성하고 축산시설도 스마트화 하는 등 현대화 시설로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ASF 집중 발생지역에 대해 사육 돼지를 수매,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중인 가운데 파주에서는 13일 현재 전체 농가 중 2개 양돈농가가 수매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 110개(등록 91개, 미등록 19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농장은 5곳, 이들 농장을 포함해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진 농장을 모두 포함하면 45곳(6만1천841)이다. 나머지는 ASF가 발생하지 않은 등록농장 57곳과 미등록 농장 8곳 등 65개 농장(6만2천324마리)이다. 시는 지난 4일부터 65개 농장을 설득, 63개(97%) 농장이 수매신청을 마쳤다. 나머지 2개 농가(1천700마리)는 시 설득에도 현실적인 보상과 생계비 지원 등을 요구하며 우선 수매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 김요섭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