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거주 북한이탈주민 1만명 돌파

경기도내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이 1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추진한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수는 1만33명이다. 지금까지 남한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3만3천22명(6월 기준)으로 북한이탈주민 3명 중 1명은 도내에 거주하는 것이다. 이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서울시 7천84명의 약 1.4배, 인천시 2천891명의 약 3.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도는 북한 이탈주민 지원예산을 올해 27억9천400만 원에서 15%가량 늘인 32억2천200만 원으로 편성, 북한 이탈주민의 정착을 돕는다.

도는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북한이탈주민 출신 공무원을 채용, 현재 61명이 근무 중이며 2009년 1월부터 지자체 최초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전담팀을 설치해 ▲적응지원 ▲인식개선 ▲취업역량 강화 ▲상담 및 사례관리 등 4개 분야 11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는 내년부터 한국어에 서툰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우리말 능력 향상 돕기 사업을 신규ㆍ추진할 계획이다.

신명섭 도 평화협력국장은 “북한이탈주민은 ‘먼저 온 통일’이라고 불리는 만큼 평화시대를 대비하려면 이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며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