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예산·평가 선순환… 경기교육 정책 정비”
‘어벤져스급’ 멤버의 수장인 최충옥(69) 경기도교육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경기대학교 명예교수)은 경선으로 선출돼 위원회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정책거버넌스’ 구축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공동대표, 한국청소년개발원장, 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했고 1981년부터 2015년까지 경기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육대학원장을 역임, 대학원에 교육정책학과를 설치하고 주임교수를 지냈다. 특히 다문화교육, 보건교육, 청소년교육 관련 전공을 신설해 이 분야 전문 인재 양성에 앞장섰다. 그야말로 지방교육과 다문화교육 분야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의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인물이다. 그런 그가 정책-예산-평가 선순환을 통한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교육 정책 정비 추진에 시동을 켰다.
최 위원장은 “위원회는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정책기획과 예산편성의 유기적 통일성 확보와 합리화를 위해 전년도 경기교육 정책(사업) 평가 결과를 반영해 경기교육 기본계획 수립과 경기교육 예산안 편성을 하기 위한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조례에 근거해 출범했다”며 “역동적인 위원회, 생산적인 위원회로 운영돼 경기교육 가족들의 멋진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김주성 수원구치소 교정협의회 부회장(전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과 함께 위원회의 7개 분과가 각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각각의 색깔을 선보이면 위원회의 연착륙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교육과정분과(분과장 이석기 소리향기 전통문화연구소 대표) △학교자치분과(분과장 윤귀호 문체부 평가센터 평가위원 △미래교육분과(분과장 옥장흠 한신대학교 평생교육원장) △인재개발분과(분과장 배상선 현 용인 수지고 교장) △교육협력분과(분과장 신경환 경기대학교 명예교수) △교육행정분과(김화진 경기대학교 대외부총장) △교육재정분과(분과장 윤원기 수원화성운영재단 총무팀장)는 경기도교육청 각 부서가 제출한 정책자문 의제를 바탕으로 2019년 정책자문 의제를 선정하고 오는 12월 교육정책 자문 보고서를 작성·제출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경기교육이 교육공급자 및 어른 중심에서 교육수요자인 학생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교육이 진학 및 입시를 위한 학교가 아닌 진로를 위한 학교, 지식을 가르치는 학교가 아니라 할 수 있는 지식으로 옮겨가는 것이 경기교육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정책방향, 교육과정연계, 정책실행, 예산, 성과환류에 대해 철저한 정책 모니터링과 아이디어 제안 그리고 때론 따끔한 충고과 직언하기를 서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문위원회의 정책자문이 도교육청 각 부서에서 반영되고 그 결과를 다시 위원회에서 평가할 수 있는 구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학부모, 교사 등 경기교육 가족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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