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서청원 의원(8선, 화성갑)은 15일 해병대 사령부 국감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서북도서 K-9 자주포의 사격 훈련량이 ‘9.19 남북군사합의’ 이전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다”고 질타하며,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서 의원은 “해병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천78발, 1문당 평균 24발을 사격한 데 비해 올해에 순환훈련을 통한 사격 계획은 총 420발, 1문당 평균 10발을 사격(예정)해 총 발수 기준으로는 61%, 1문당 발수로는 58%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격거리 역시 기존에는 최대 사거리 40km 수준으로 사격했으나, 무건리 사격장의 여건상 17km가 한계로 58%가 줄어들었다”면서 “‘9.19 합의’로 인해 해병대의 훈련량이 감소한데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전과 같은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시급하게 보완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9.19 군사합의’ 이후 서북도서 지역의 포사격은 금지돼 지난해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은 “육상 순환 훈련에서는 쏠 수 없는 조명탄(특수탄)과 HEBB탄(사거리연장탄 40㎞) 등의 발수가 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일반 고폭탄(사거리 18㎞) 사격 발수는 타 포병부대 연간 사격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이 사령관은 “해상사격 제한에 대비한 자체 비사격 훈련을 강화해 실전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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