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에 따르면 2018년 셀트리온의 내부거래 비중은 41.4%로 공정위 조사대상 59개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의약품을 생산하는 셀트리온이 의약품을 유통·판매 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거래하는 매출액이 7천7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총 매출액의 38.5%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어 SK(25.2%), 넷마블(23.1%), 중흥건설(21.6%), 태영건설(20.6%) 등이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내부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SK그룹이 46조4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33조1천억원), 삼성그룹(25조원), LG(20조4천억원), 포스코(12조3천억원) 등이다.
삼성물산 등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은 내부거래 비중이 2017년보다 2.9%p 감소했다.
반면, 한화 등 규제 대상이 아닌 기업은 내부거래 비중이 2017년보다 0.7%p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규제 대상이 아닌 회사의 경우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며 “산업 특성과 무관하게 내부거래가 발생하는 사업 지원 서비스업, 부동산업 등에서 내부거래와 수의계약 비중이 높아 거래 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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